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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공무원 9명, 국립묘지 잠들다

순직 소방공무원 9명, 국립묘지 잠들다

기사승인 2024. 04. 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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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립대전현충원서 합동 안장식
국립묘지법 개정 이전에 순직하거나 뒤늦게 순직 인정을 받은 소방관 9명이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소방청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9인의 합동 안장식을 거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소방공무원은 소방공무원 국립묘지 안장이 이뤄지지 않던 1994년 순직한 고(故) 곽종철 소방장을 비롯해 순직 이후 인사혁신처 심사를 통해 뒤늦게 순직 인정을 받은 고 배규대 소방장, 고 민대성 소방위, 고 박주상 소방장, 고 한명희 소방장, 고 정미화 소방교, 고 김관옥 소방장, 고 고은호 소방경, 고 오세민 소방위 등이다.

소방공무원은 1994년 국가사회공헌자 자격으로 현충원에 최초로 안장되기 시작했으며, 그 이전에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21일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시행되면서 1994년 이전에 순직한 소방공무원도 사망시점에 관계없이 안장이 가능해져 순직 소방공무원 49명이 현충원에 소급 안장될 수 있게 됐다.

소방청은 총 49위 가운데 5위와 2위를 각각 지난해 5월, 11월 합동 안장했다. 이번 합동 안장식을 통해 1위(고 곽종철 소방장)를 추가 안장하고, 나머지 위패도 유가족과 조율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장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와 함께 지난해 두 차례 합동 안장식을 시행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4월 합동 안장식을 정례화해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남화영 소방청장, 오영환 국회의원, 황정아 국회의원 당선자, 대전현충원장, 동료 소방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하며, 헌화와 분향,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경례, 묵념 등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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