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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비오, 깨끗한나라와 ‘친환경 물티슈·기저귀’ 만든다

SK리비오, 깨끗한나라와 ‘친환경 물티슈·기저귀’ 만든다

기사승인 2024. 04. 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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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생분해 친환경 위생재 상업화 업무협약' 체결
SKC
양호진 SK리비오 대표(왼쪽부터),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김용일 보노아 대표가 23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생분해 친환경 위생재 상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SKC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국내 선두 종합제지업체 깨끗한나라와 자연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위생용품을 개발한다. 양사는 친환경 물티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기저귀, 여성용품 등 다양한 생분해 소재 기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 자회사인 보노아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생분해 친환경 위생재 상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호진 SK리비오 대표와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김용일 보노아 대표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자연에서 분해되는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와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위생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또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순환 시스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별도의 공동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의 첫 번째 개발 제품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물티슈다. 기존 물티슈는 종이로 만드는 일반 휴지와 달리 폴리에스터 등 플라스틱 소재가 섞인 혼방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반 가정 및 식당 등에서 쓰이는 물티슈 총량은 연간 160만톤에 이른다. 폴리에스터 특성상 매립해도 잘 분해되지 않고, 소각하면 유해물질을 내뿜을 수 있어 '일상 속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존 폴리에스터 물티슈와 같은 강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서도 자연에서 분해되는 고강도 PBAT 및 생분해 라이멕스 기반 물티슈 신제품을 올해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 물티슈와 유사한 환경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저귀, 여성용품 등으로 신제품 개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SK리비오 관계자는 "깨끗한나라와의 협력으로 생분해 소재의 활용도를 생활 속에서 널리 쓰이는 위생용품으로 빠르게 확장하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부가 생분해 소재 제품을 꾸준히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세계 최대 규모(단일 공장 기준)인 연산 7만톤 규모의 PBAT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시설도 이곳에 함께 들어서 시너지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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