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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1분기 성적 아쉽지만…신규수주 1조7206억원 달성(종합)

HDC현산, 1분기 성적 아쉽지만…신규수주 1조7206억원 달성(종합)

기사승인 2024. 04. 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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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554억원 전년比 11.1% 감소…영업익도 17%↓
신규수주는 올 목표의 35.5% 달성…"실적개선 기대감"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착공, 하반기 매출 본격 인식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와 최익훈 대표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와 최익훈 대표
"올 신규수주 목표 중 1분기에만 35.5%를 달성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시장예상과 달리 올 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지만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올해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가 즐비해 있고 신규주수도 순항 중이라 올해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익훈 HDC현산 대표가 올초 주주총회에서 강력한 자신감으로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배경도 이런 이유에서다.

26일 HDC현산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1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9554억원으로 11.1%가 줄었다. 순이익은 24.6% 줄어든 30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과 달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저조했지만 신규수주에서 올해 목표인 4조8529억원 중 35.5%에 해당하는 1조720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올린 신규수주 금액인 2조6784억원의 절반 이상인 64.2%에 해당한다.

HDC현산은 올 1분기 크기 늘어난 신규수주를 기반으로 수준잔고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1년 33조6348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31조6430억원, 2023년 30조4052억원 등 감소했던 수주잔고는 올 1분기 31조235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000억원가량이 늘었다.

특히 올해 HDC현산은 하반기 착공에 나서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H1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 시설 용지에 최고 49층짜리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자체 사업지를 활용한 시행사업인 만큼 마진율도 높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또 공릉역세권과 용산역 철도부지, 잠실 스포츠·MICE,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대형 사업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착공 등 주요 전략사업들의 매출 인식이 하반기 본격화될 예정으로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재무 관련 지표들도 지속 관리해나가며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힘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C현산은 올 1분기 차입금 규모는 1조99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3%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119.6%에서 133.0%로 13.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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