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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조짐 고진영, LPGA 기 살릴까

부활 조짐 고진영, LPGA 기 살릴까

기사승인 2024. 04.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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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버디만 4개로 공동 4위
페어웨이 86%ㆍ그린적중 78% 등 향상
라운드 거듭할수록 퍼팅도 살아나
Getty Images via AFP)
고진영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마무리된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Getty Images via AFP)
해나 그린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마무리된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AFP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넬리 코다(26·미국)가 빠진 무대에서도 주인공은 한국 선수들이 아니었다. 고진영(29)이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부활 조짐을 보인 것이 수확이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마무리된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의 고진영은 임진희(26)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초반 공동 20위-공동 8위로 출발했던 고진영은 이후 2달여 간 휴식을 취한 뒤 출전한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이날 다소 떨어졌던 실전감각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4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86%와 그린 적중률 78% 등 샷 정확도가 부쩍 좋아졌다. 라운드당 퍼팅 수도 28개로 막아 나흘 동안 가장 좋은 퍼팅감을 자랑했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도 주목해볼 만하다. 이번 대회 평균 250야드를 쳐 컨디션이 상승세를 되찾고 있음을 입증했다.

고진영은 장타자가 아님에도 국내에 뛰는 대표 장타자 방신실(20)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평균 비거리(258야드)와 비교했을 때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치를 나타냈다. 고진영이 부활의 나래를 펴면서 올 시즌 10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첫 승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LPGA 통산 15승에 빛나는 고진영은 "파운더스 컵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 만족스럽고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23)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 등으로 2언더파 69타를 더해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가 됐다. 우승은 12언더파 272타를 작성한 해나 그린(28·호주)의 몫이었다. 그린은 9언더파 275타의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3타차로 따돌렸다. 디펜딩 챔피언 그린은 이 대회 연속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올 시즌에는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이어 2승째다. 우승상금은 56만2500 달러(약 7억8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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