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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 삭감 따른 현장 목소리 청취…“지원 확대 약속”

정부, R&D 삭감 따른 현장 목소리 청취…“지원 확대 약속”

기사승인 2024. 05. 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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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제15차 R&D 미소공감 개최
류광준 "젊은 연구자 안정적 연구 환경 지원"
실질적 타격 입은 연구 현장, 애로사항 빗발쳐
미래인재특별위원회 주재하는 류광준 본부장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지난 4월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8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따른 실질적 타격으로 연구 현장 내 애로사항이 빗발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진연구자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과기정통부는 7일 한양대학교에서 대학의 젊은 연구자들과 '제15차 R&D 미소공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해 이보경 동아대 조교수, 김석 충남대 박사후연구원, 안지혜 서울대 연구교수 등 젊은 연구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R&D 지원방식 혁신을 위한 시스템·제도 혁신뿐만 아니라 젊은 연구자 지원 사업 체계 개편에 따른 현장 적응 상황, 글로벌 R&D 추진상 애로사항, 젊은 연구자 육성 방안 및 내년도 R&D 투자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류광준 본부장은 "지난해 R&D 예산이 구조조정된 상황에서도 신진연구자에 대한 지원은 더욱 확대했지만, 연구자들이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고,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우리나라 젊은 과학자가 글로벌 리더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은 더 확대하고,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안정적으로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대비 우수신진연구 예산과 신청 가능 연간 연구비 단가를 확대했지만, 당초 목표(759개)보다 적은 644개의 과제만 최종 선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단가가 높은 과제가 선정돼 불가피하게 목표 과제 수를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과학기술계는 정부의 말만 믿은 젊은 연구자가 뒤통수 맞은 격이라고 반발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전력시스템 분야 박사 연구 과정을 수행 중인 A씨는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가 협약 상태에서 62% 예산 삭감되면서 연구를 하지 못하게 됐다. 현재 인건비 한 푼 받지 않고 근무 중"이라며 R&D 삭감에 따른 실질적 타격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AI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지원도 강화해주길 바란다"며 "연구비를 위한 연구를 하는 기관을 선별해 그 분야에는 지원을 하지 않아야 하는 건데, 일괄적으로 줄이는 것은 좋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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