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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세계 최초 ‘100% 수소엔진발전기’ 상용화 성공

효성중공업, 세계 최초 ‘100% 수소엔진발전기’ 상용화 성공

기사승인 2024. 05. 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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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2공장서 본격 가동
석탄 발전 대비 이산화탄소 연간 7천톤 저감 가능
효성
효성중공업이 4월부터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가동 중인 수소엔진발전기. /효성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100% 친환경인 '수소 엔진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가적으로도 추진 중인 수소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MW(메가와트) 수소엔진발전기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로만 발전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그동안 국내외 기업들이 천연가스, 석탄 등 다른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수소 혼소 발전기'를 개발한 적은 있지만, '100% 수소'로만 발전이 가능한 제품을 상용화 한 것은 효성중공업이 처음이다.

수소 엔진 발전기는 발전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저감에 매우 효과적이다. 석탄 발전 대비 수소 100%를 연료로 활용해 1MW의 수소엔진발전기를 가동할 경우 연간 7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다. 여러 기의 수소엔진발전기를 병렬로 구성하면 발전량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정부가 2050년을 목표로 하는 수소 전소 시기를 20여년을 앞당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검사를 통과해 상업운용도 허가받았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개시하는 청정수소발전제도의 최종 목적이 탄소저감인 만큼 수소엔진발전기는 청정수소발전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제조 환경 구축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수소엔진은 수소와 천연가스를 구분하지 않고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청정수소가격에 따라 수소의 전소 혹은 혼소 비율을 조절하며 운전할 수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수소엔진발전기 상용화 성공은 그동안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를 비롯해 수소충전소 건립 및 운영,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수소 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시킨 결과"라며, "발전사를 비롯해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사업 환경 구축에 기여하는 한편, 수소엔진발전 시장 개척을 통해 수소 경제 활성화를 리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오스트리아 가스엔진 전문회사인 INNIO옌바허와 수소엔진발전기 실증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수소 엔진 발전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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