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中 조비전직업기술대, 학위연계 국제교류협약 체결...내년 1차 100명 유학

중국 신흥 명문 조비전직업기술대학 출신 학생들이 경인여자대학교 유학길에 오른다.

경인여대는 중국을 방문중인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이 지난 20일 중국 하북성 탕샨시에 위치한 조비전직업기술대학 탄칭 총장과 학위연계 등을 골자로 한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류 총장은 또 경인여대에 유학할 학생들의 한국어교육을 담당할 ‘경인여대 중국 분원’을 이 학내에 개원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조비전직업기술대학은 이 대학 부속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1차로 내년 경인여대 국제무역 항공관광 뷰티스킨케어 전공학과 신입생 각 20명을 비롯 100명이상 유학시키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조비전대학에서 2년간 이들 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의 경우 학과별로 경인여대 전공심화 과정에 입학, 졸업 후 경인여대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두 학교는 이날 협약에서 첫해 100명의 조비전출신학생을 경인여대에 유학시키고, 앞으로 3년 내 경인여대 유학생을 매년 최대 300명까지 늘려 나가기로 했다.

조비전대학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중국유일의 ‘세계직업트레이닝기지’로 75만평의 캠퍼스에 부속고교 건물을 포함, 133동의 교사로 이뤄져 있다. 학생수는 현재 1만여명에 이른다.

이 학교는 IT는 인도, 기계산업은 독일 등으로 전공계열별로 세계 유수대학 또는 기관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에 경인여대와 맺은 협약은 여성전문서비스직업계열에 해당한다.

류화선 총장은 “경인여대는 조비전대학과 직업전문교육 세계시민교육 글로벌 인재교육 분야에서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중 젊은이들에 대한 맞춤형 직업전문기술교육과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인여대는 올 동계방학을 이용해 관련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봉사단을 조비전대학에 파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