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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확진자 명지병원 격리 전 無증상 “이틀간 지역사회 활동”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확진자 명지병원 격리 전 無증상 “이틀간 지역사회 활동”

기사승인 2020. 01. 2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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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 번째 확진자가 명지병원에 격리 전 무증상을 보인 가운데 보건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질본은 26일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54세 남자, 한국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가 청도를 경유해 20일 저녁 9시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특히 이 환자는 입국 당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입국자’였으며 귀국일인 20일에는 발열이나 기침, 근육통 등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역망을 통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발생한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는 입국 당시 검역망에서 각각 ‘조사대상 유증상자’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바 있다.

첫 번째 환자는 공항에서 바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바로 격리됐으며 두 번째 환자는 마스크 착용과 외부활동 자제 안내를 받은 뒤 자택에서 지냈다.
 
세번째 확진자는 22일 저녁 7시께부터 열감, 오한 등이 있어 몸살이라고 판단해 해열제를 복용했고 25일 오전 9시 40분께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여 자택에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자진 신고했다.

이 환자는 신고 당일인 25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도 명지병원에 격리돼 검사를 받았고, 2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20일 입국 후 25일 자진 신고하기까지 이 환자가 지역사회에 노출된 적도 있어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환자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지역사회 활동이 있었다"며 "음식점 등에서의 CCTV와 카드결제내역 등을 살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우선 가족, 동행해서 오신 분, 식사한 지인은 밀접접촉자로 보고 자가 격리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환자가 설명해준 동선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결과는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한 폐렴'은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텅쉰(騰迅·텐센트)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35분(현지시간) 현재 홍콩과 대만, 마카오를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서 2천76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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