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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흡입형 렉키로나, 호주서 임상 1상 본격화

셀트리온 흡입형 렉키로나, 호주서 임상 1상 본격화

기사승인 2021. 08. 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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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호주 TGA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흡입제형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계약을 체결하고 흡입형 렉키로나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인할론)는 이번 임상 1상에서 건강한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투여를 진행하고 연내 임상 2상에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해 7월부터 흡입형 렉키로나의 개발 논의를 개시해 1년 여 간의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쳤다. 이후 양측은 흡입형 약물의 호흡기로 전달 여부가 약물 입자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10월 흡입기를 통해 발생한 렉키로나의 에어로졸 입자 크기가 호흡기에 전달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셀트리온 CI
인간 기도 점액 환경에서 흡입형 렉키로나가 SARS-CoV-2 바이러스 유사입자를 포획하는 것을 확인한 후 비임상에 돌입, 설치류(Rat) 대상 비임상에서 흡입형 렉키로나 반복 투여시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후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게 됐다.

양측은 이번 임상에서 흡입형 렉키로나가 경증 및 중등증 외래 환자에게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경우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환자가 간편하게 투여할 수 있는 흡입형 항체치료제 옵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증상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대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적용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시판중인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와 함께 향후 흡입형 렉키로나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흡입형 렉키로나 개발에 속도를 내 의료진과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켜 코로나19 치료의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사태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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