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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세대별 1명씩 참여…삼성화재, ‘소통트립’ 시즌 2 재개

[취재후일담]세대별 1명씩 참여…삼성화재, ‘소통트립’ 시즌 2 재개

기사승인 2023. 04. 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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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 윤서영 기자
삼성화재가 사내 조직문화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소통트립 시즌2'가 이달 초부터 재개됐기 때문입니다. '소통트립'은 삼성화재가 작년에 6개월간 운영했던 사내 소통 프로그램입니다. 1970년생·1980년생·1990년생 등 각 세대별로 1명 이상씩 참여해 여행이나 취미생활을 지원해주는 것이죠. 코로나19 이후 직원들간 대면 소통을 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소통트립'이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70·80세대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후문입니다.

삼성화재의 '소통트립'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는데요. 최대 인원은 7명, 각 세대별로 1명씩은 꼭 참여해야 할 것, 한 번 간 멤버로는 두 번은 갈 수 없다 등입니다. '소통트립'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한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의 혜안이 돋보이는 부분인데요. 홍 대표는 삼성생명에서 비서실과 인사팀을 거친 인물로, 직원간 소통이나 사내 혁신 문화 정착 등에 관심이 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지난해 세대격차가 큰 직원들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소통트립'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소통트립'에 참여한 직원들은 약 50% 수준이라고 합니다. 삼성화재의 직원이 총 5000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 참여율이죠. 회사에서도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해주니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직원들간 1박2일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볼링 등 취미생활을 하거나,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소통트립'도 있습니다. 한 번 '소통트립'에 참여한 직원끼리는 끈끈한 동지애(?)도 생겨 힘든 업무 생활 속에서도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물론 조직 특성상 MZ세대로 갈 수록 인원수가 적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이에 70·80세대들이 귀한 MZ세대를 모시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소통트립'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에선 업무 지시를 하던 부장급들이 '소통트립'에선 90년생 직원의 참여를 높이고자 애쓰고 있다는 얘깁니다. 자연스럽게 꼰대문화는 사라지고 직원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더욱 열심일 수 밖에 없겠죠. '소통트립'으로 출발한 사내 조직문화 프로그램이 전 직원들의 끈끈한 화합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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