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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韓中 상호호혜 발전 희망 보인다”

안철수 의원 “韓中 상호호혜 발전 희망 보인다”

기사승인 2024. 06. 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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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2차 협상…공동 번영 위한 기회
김태호 의원 "양국간 협력 의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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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지난 13일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2024 한중경제협회-주한중국대사관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최근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FTA 2차 협상 재개에 합의한 것은 희망적인 사인이다. 상호호혜적인 부분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한국과 중국 모두 경제적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을 얻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16일 한중경제협회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여야 국회의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2024 한중경제협회-중국대사관 간담회'에서 최근 한중 사이 '해빙' 움직임에서 희망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축사에서 "복잡해져 가는 국제정치 무대 위에서의 생존과 경제적 부강을 위해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는 복잡한 동아시아 정치외교 지형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점한다"면서 "역사적인 측면에서 한·북·중과 일본 사이에 적대감이 있고 체제적인 측면에서는 한·일과 중·북이 서로 다르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역사·체제적 긴장 속 운신의 폭이 제안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안미경중' 전략을 통해 안정을 꾀해왔다"면서 "즉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 함께 발전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중의 경제 및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 심화하며 상황이 달라졌다"며 "특히 미국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시행하며 공급망을 자국에 유리하게 끌고가려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반도체를 비롯해 중국의 많은 분야에 투자를 한 만큼, 달라진 상황 속 생존방안을 강구해내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최근 한중 사이 '해빙' 움직임에서 희망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간 양국 간 혐오 정서까지 확산하며 '수교 이래 역대 최악'이라는 평을 받던 한중 관계는 지난달 리창 중국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양국은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대화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특히 FTA 2차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안 의원은 "한중 FTA 2차 협상 소식은 매우 희망적"이라며 "상호호혜적인 부분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양국이 경제적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을 얻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양국간 경제협력 의지가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얼굴을 맞대고 적극적으로 대화한다면 쌓였던 오해를 풀고 공동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과 같은 자리가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회장)과 구천서 한중경제협회 이사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왕치림 중국 경제상무처 공사참사관, 염덕연 경제상무처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도 안철수 의원, 김태호 의원 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 갑), 김병주 의원(경기 남양주 을)이 참석해 한중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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