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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1인당 이자 162만원 절감...1년 만에 20만명 이용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1인당 이자 162만원 절감...1년 만에 20만명 이용

기사승인 2024. 06. 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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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中 세계 최초 선정
행안부
지난해 시행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세계 최초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 경쟁을 통해 국민들의 이자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을 통한 대출 이동규모가 지난달 24일 기준 신용대출 3조 9727억원, 주택담보대출 4조5400억원, 전세대출 1조5931억원 등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자수는 약 20만명으로 서비스를 이용한 국민 1인당 연간 162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은 은행 방문 없이 다양한 민간 금융회사의 모바일 앱을 이용해 더 좋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5월 31일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도입됐고, 올 1월부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로 확대됐다. 대출상품을 온라인으로 비교하는 서비스는 해외에도 있지만 금융회사 간 대출상품 비교와 대출 갈아타기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는 행안부와 한국행정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제3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 9개 중 세계 최초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최초 사례로는 서귀포시 공공산후조리원(2013년 3월), 창원시 공공자전거(2008년 10월), 경상남도 조상 땅 찾기 서비스(1993년 4월), 청주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시설물 노란색 표시 방법 적용(2013년 5월) 등 4건이 선정됐다.

서귀포시는 2013년 관내 산후조리원 부재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최초로 개원했다. 이후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고, 올해 5월 기준 전국에서 20개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운영 중이다. 창원시는 2008년 자전거 타기의 저변 확산을 위해 '공공 자전거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서울·대전·세종 등 전국 71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며, 최근 환경 위기에 대한 경각심 등으로 이용 실적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최고 분야는 공공어린이놀이터, 공공산후조리원, 공공자전거 3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다.

공공어린이놀이터 분야에서 '실외 놀이터'는 무장애 시설을 갖추고 세대 간 소통 공간을 마련한 세종시가, '실내 놀이터'는 혁신적 놀이공간 조성, 소외계층 특화프로그램 운영, 생애주기별 놀이문화사업 등을 추진한 경기 시흥시가 선정됐다. 공공산후조리원 분야에서는 전국 유일의 한국표준협회(KS) 인증을 획득한 서울 송파구가 선정됐다. 공공자전거 분야에는 서울시 '따릉이'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 시간에 비례해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시민 이용을 활성화했다.

행안부는 제3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선정 기관에 인증패를 부여해 자긍심을 높이고 기관 간 활발한 벤치마킹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최초최고 사례들은 국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구변화·지방소멸 등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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