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하셔도 괜찮아요” 송파구 ‘느린 키오스크 캠페인’ 시작

기사승인 2024. 06. 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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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민들이 느린 키오스크 캠페인 '쉬엄쉬엄 천천히 하셔도 괜찮아요!'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송파구
서울 송파구가 키오스크 앞에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해 느린 키오스크 캠페인 '쉬엄쉬엄 천천히 하셔도 괜찮아요'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디지털재단이 발표한 서울시민 디지털역량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 59.6%가 키오스크 이용 중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 이유로 53.6%가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를 꼽았다.

이에 구는 노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천천히 하셔도 괜찮아요' 느린 키오스크 캠페인을 한 해 동안 추진한다.

캠페인은 노인 수요를 반영하여 대형 마트, 복지관 주변 매장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키오스크 중 일부를 '느린 키오스크'로 지정한 후 캠페인 홍보물을 부착하여 이용자들이 기기 작동이 서툰 고령층을 배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구는 노인복지관을 통해 정기적인 현장 실습을 진행한다. 키오스크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바코드 리더기 스캔 △바코드가 없는 채소나 과일류 직접 입력 방법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 키오스크 사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복지관 내 시니어IT봉사단이 함께 할 예정이다.

현재 캠페인에 참여하는 점포는 롯데마트 송파점, 맘스터치 문정역점, 롯데리아 송파삼전점, 김가네 송파여성문화회관점, 백호라떼로 총 5곳이다.

참여 의사가 있는 점포는 송파구노인복지관 또는 송파구청 어르신복지과로 전화하면 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일상 속 필수서비스가 디지털로 제공되면서 어르신들이 느끼는 상대적 소외감이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송파구는 어르신이 일상에서 소외됨 없이 디지털 혜택을 누리고, 편리하게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게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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