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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민원은 119 아닌 110로”...여름철 119 신고폭주 우려

“단순민원은 119 아닌 110로”...여름철 119 신고폭주 우려

기사승인 2024. 06.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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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년 6월~9월에 119 신고 집중
지난해 폭우 때 신고 폭주로 미응답 2만9000건
소방청
소방청이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신고 급증에 대비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16일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119신고접수 건수는 1190만건으로, 1일 평균 3만2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안내 및 민원 신고가 27.6%로 가장 많았다.

2022~2023년 월별 신고접수현황을 보면 장마, 폭우, 태풍 등 국지성 기후변화가 가장 심한 6월~9월에 집중적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있었던 2022년 6월~8월에는 1일 평균 신고 건수가 평소 대비 23% 늘었고, 2023년에는 약 15% 증가했다. 구조·대민출동 신고의 경우 2022년 수도권 집중호우가 내렸던 8월에만 연평균 대비 66%(8만9876건) 증가했고, 2023년 한반도 폭우사태가 있었던 7월과 8월에는 연평균 대비 56%(8만2059건) 증가했다.

2022년 8월 수도권 집중호우 기간 신고 폭주로 신고 접수가 되지 않은 미응답 건수는 3만1370건으로 서울·인천· 경기 지역에 한정됐다. 지난해 한반도에 많은 비가 내렸던 7월 9일부터 27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미응답 건수가 2만9238건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긴급상황시 이러한 신고접수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문자와 영상, 앱, 온라인 웹페이지를 통해 119신고를 접수하는 '다매체 119신고서비스'의 적극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

백승두 소방청 119종합실장은 "긴급·응급환자가 119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긴급상황을 제외한 단순 민원 신고는 110으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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