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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가전·B2B 쌍끌이 성장(종합)

LG전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가전·B2B 쌍끌이 성장(종합)

기사승인 2024. 07. 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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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트윈타워 전경./LG전자

LG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2분기 중 최대 실적을 냈다. 가전 등 주력사업과 B2B(기업간 거래) 등 신사업이 동시에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9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70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인 9981억원과 비교해 16.5% 상회했다.

상반기로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 올랐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3년 연속으로 40조 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으로 2조 원을 상회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이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러한 호실적에는 미래 지향적 구조로 변화하려는 사업 체질개선과 사업방식의 변화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며 "이러한 변화는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추가 성장을 위한 재투자로도 이어지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AI를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전장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했고, LG 알파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발맞춰 미래기술 분야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했다.

홈 엔터테인먼트사업은 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 회복 추세다. 효율적 운영을 지속하는 가운데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실적 기여도를 높였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LG 그램', 세계 최초 해상도·주사율 가변형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AI를 적용하며, 전자칠판 등 맞춤형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제품들로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

신사업 분야인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업의 체질변화를 견인했다.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기회가 열리고 있다.

또 다른 B2B 성장의 축을 담당하는 전장 사업은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개인간거래(B2C) 사업에서는 소형가전부터 대형가전에 이르는 총 22종 제품을 대상으로 초기 구매부담을 낮추고 서비스를 결합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독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신사업 중심의 변화에 보다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TV에 이어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개인화, 서비스화 관점의 변화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 가전 사업은 공간 솔루션 중심의 사업 패러다임 전환이나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 가전'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세계 28개국에 3500개 이상의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웹OS 대표 콘텐츠 'LG 채널' 사용자 수는 5000만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 영역을 TV에서 I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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