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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사모펀드 사태] 최윤범 회장, 우군 트라피구라 회장 만난다

[고려아연 사모펀드 사태] 최윤범 회장, 우군 트라피구라 회장 만난다

기사승인 2024. 10. 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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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1.49% 지분 보유
분쟁서 백기사로 나설지 주목
최윤범 회장 기자회견-2266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연합으로부터 경영권을 수성하기 위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상선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군으로 알려진 글로벌 기업 트라피구라 회장이 다음 달 방한해 최 회장과 회동한다. 막대한 자본력과 영향력을 지닌 트라피구라가 영풍·MBK파트너스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선 최 회장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제레미 위어 트라피구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리처드 홀텀 이사 겸 차기 CEO 등은 다음 달 중순 한국을 찾아 최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과 회동한다.

트라피구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 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9월 말 결산) 매출 2443억달러(약 330조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과는 원료 구매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트라피구라는 지난 2022년 고려아연 자사주를 2000억원에 매입하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현재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 중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그동안 트라피구라는 현지에서도 고려아연 지지 의사를 밝혀온 바 있다"며 "다음달 최 회장 등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이 국내 우군 집단으로 알려진 현대차그룹, 한화, LG 등 경영진과 회동할지도 주목된다. 고려아연은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한편, 의결권 확보를 위해 우호세력과 자사주 맞교환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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