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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사건 후 얼굴 공개 “얼굴 노출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사건 후 얼굴 공개 “얼굴 노출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기사승인 2019. 06. 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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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이 사건 후 얼굴공개를 거부한 이유로 "아들과 가족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7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씨는 자신의 얼굴 공개를 할 수 없다면서 그 이유로 "아들과 가족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가 "얼굴이 노출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고유정은 이런 취지의 진술을 남기고 지난 6일 오후 4시께 조사를 끝마쳤다. 하지만 얼굴 공개가 두려워 조사실 밖을 나서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유정을 2시간 넘게 설득해 얼굴 공개가 최대한 안 되는 방향으로 노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이날 오후 6시35분께 조사실 밖으로 나온 고씨는 고개를 숙이고 머리카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채 취재진들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제주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는 지난 5일 고씨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심하게 훼손 후 불상지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범행도구가 압수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며 "국민의 알권리 존중 및 강력범죄예방 차원에서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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