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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대중화 ‘성큼’

5G 시대 대중화 ‘성큼’

기사승인 2019. 07.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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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LG유플러스, 업계 최초 월 4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새롭게 출시한 4만원대 5G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5G(5세대 이동통신) 저가 요금제 출시 신호탄을 쏘며 5G 대중화를 앞당겼다. 경제적 취약층인 청소년과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요금제를 제공해 다양한 고객층이 5G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의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3종이 모두 5G폰일 것이라는 전망도 5G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통사 중 가장 먼저 청소년·시니어 대상 월 4만5000원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5G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여기에 25%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월 3만원대 5G 요금제를 쓸 수 있다. 두 요금제 모두 음성·문자가 기본 제공되며 데이터는 월 8GB를 서비스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에서 “이통 3사와 논의해 경쟁을 통한 5G 저가 요금제 출시를 유도할 것”이라며 저가 요금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LG유플러스가 4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한 것은 유 장관의 발언 후 약 일주일 만이다.

LG유플러스의 움직임에 SK텔레콤·KT도 5G 고객이 늘어나면서 5G 요금제 확대를 검토 중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올 3월 29일 5G 요금제와 신규 프로모션 9종을 선보이면서 5G 경쟁의 포문을 열며 이통사 만년 꼴치 자리를 탈출하기 위해 주도권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5G 단말 라인업이 다양해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현재까지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LG전자 ‘V50’ 두 종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노트10 공개를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LG전자·모토로라·ZTE·샤오미 등 주요 제조사들이 하반기 5G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한다.

무엇보다 애플의 행보가 5G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 3종 모두가 5G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5G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애플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인텔 스마트폰용 모뎀칩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5G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G 스마트폰이 전 세계적으로 22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프 필드핵 연구원은 “5G 아이폰은 2020년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0년에는 아이폰 5G 출시와 함께 5G 스마트폰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며 5G의 빠른 성장세를 점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저가 5G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면서 SK텔레콤과 KT도 5G 단말 확대 등 대중화 가능성에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성큼 다가온 5G 시대 다음 숙제는 품질 논란을 불식시킬 5G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품질 안정화 및 5G 전용 콘텐츠 확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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