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솔향기 가득한 봉화송이 맛보러 오세요

솔향기 가득한 봉화송이 맛보러 오세요

기사승인 2019. 09. 23. 10: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봉화군, 27~30일 송이축제…공연∼체험 프로그램도 풍성
봉화송이 (1)
지난해 봉화송이축제장에서 송이버섯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제공=봉화군
“솔향기 가득한 봉화송이도 맛보고 가을 축제도 마음껏 즐기세요.”

23일 경북 봉화군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봉화읍 내성천 및 송이산 일원에서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를 주제로 봉화송이축제를 개최한다.

봉화송이는 백두대간의 해발 400m이상의 마사토 토양에서 1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을 먹고 자라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 이맘 때면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숲속의 보석 송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송이에 대한 기록은 신라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성덕왕3년(704년) 삼국사기에는 ‘송이의 맛은 무독하며, 맛이 달고 솔향이 짙다’고 기록돼 있고 ‘조선왕조실록’에는 명나라의 진상품으로 송이를 보냈다는 기록이 있고 ‘동의보감’에는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고 했다.

송이는 버섯 가운데 항암효과가 제일 높으며 성인병 치료에도 효과가 탁월해 건강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제23회 봉화송이축제는 봉화군이 주최하고 (사)봉화군축제위원회가 주관한다.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봉화송이와 한약우 등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거리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지난 은어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스윙교를 활용해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메인공연 시작 전까지 30분간 스윙교 외줄타기, 에어리얼 실크 퍼포먼스 등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스펙타클한 공연을 펼친다.

또 이어지는 메인공연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주간에는 관광객들이 스윙교를 이동하면서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진행한다.

축제 주무대에서는 안동MBC와 함께하는 공개방송형 개막축하공연 트로트 라이벌쇼를 진행해 기존 유명한 BIG 트로트가수와 신예트로트 신인 간에 펼쳐지는 신나는 공연으로 축제를 시작하며 폐막식 날에는 히든싱어 가수들과 미스트롯 가수들로 관중을 사로잡는 라인업을 구성해 끝나는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올해 축제장 곳곳에서 과거급제 유가행렬 및 성이성행렬 재현과 마칭밴드 퍼레이드를 통해 현대와 전통의 행렬모습을 볼 수 있으며 관광객도 동참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송이채취체험 (2)
지난해 봉화송이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송이채취체험에 참가해 직접 딴 송이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봉화군
송이축제를 대표하는 송이채취체험은 행사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송이볼링, 송이버섯음식체험 등 송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송이판매장터에서는 전국 최우수 품질의 봉화송이를 확실하게 보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송이만큼 유명한 한약우도 홍보 및 판매한다.

군은 연계행사로 제38회 청량문화제 및 제7회 전국 송이마라톤 대회, 제41회 봉화군민체전, 봉화군씨름왕선발대회 등 지역민들의 화합과 관광객들이 송이축제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구경하도록 준비했다.

축제기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축제장 외에도 문화유적탐방투어버스를 통해 수목원, 산타마을, 닭실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보며 봉화만의 가을향기를 흠뻑 만끽할 수 있다.

봉화군 분천산타마을에서는 협곡열차를 타고 낙동강세평하늘길을 둘러보며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즐기고 기찻소리와 함께 산골 오지마을만의 고유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뽐내는 청량산과 하늘다리, 오랜 역사와 신비를 간직한 축서사와 각화사, 맑고 수려한 백천계곡과 석천계곡, 사색이 꽃피는 낙동강 세평하늘길과 외씨버선길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에서는 야생식물 페스티벌을 송이축제와 연계해 진행하는 등 봉화에 방문하면 송이축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송이축제를 체류형 축제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봉화송이라는 자연자원을 활용한 축제에서 나아가 청량문화제와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 최고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