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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리츠 각광…‘최대어’ 롯데리츠는 수요예측 돌입

저금리 시대 리츠 각광…‘최대어’ 롯데리츠는 수요예측 돌입

기사승인 2019. 09.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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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공모리츠(REITs)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올 하반기 상장 예정인 롯데리츠 등 공모리츠에 관심이 쏠린다. 리츠는 안정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각광받는 투자자산이다. 최근 대어급 공모리츠의 상장을 앞두고 세제 혜택 등을 담은 정부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호재가 겹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개인 투자가에 공모리츠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롯데리츠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롯데리츠는 신한알파리츠 이후 1년여 만에 등장한 공모리츠로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도 꼽힌다. 공모예상금액은 공모가 최저가인 4750원 기준 4084억원이다.

롯데리츠는 백화점·아울렛·대형마트 등 롯데쇼핑의 유통매장 10곳에서 거두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연 6%대 배당률을 앞세워 투자자 공략에 나섰다. 신한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 등 작년 상장한 리츠는 주가 급등으로 인해 2~3% 안팎의 시가배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 높은 배당률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부의 활성화 방안도 개인 투자가의 리츠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정부는 특정 기간(약 3년) 공모 리츠·펀드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에 대해 5000만원 한도로 분리과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당소득세 역시 현행 14%에서 9%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종합과세 대비 수익률이 약2%포인트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모 리츠의 주가가 크게 뛴 점도 저금리 기조와 함께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꼽힌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리츠 가운데 시가총액 1·2위인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 주가는 올 연초와 비교해 24일 종가 기준 각각 36.58%, 42.67% 상승했다. 신한알파리츠는 국내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리츠다. 이리츠코크렙은 뉴코아아울렛과 2001아울렛을 기초 자산으로 두고 있다.

롯데리츠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공모리츠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롯데리츠에 이어 11월 NH재간접리츠(1000억원), 이지스벨류플러스리츠(2300억원) 등이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중대형 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있고 정부가 리츠 활성화 의지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공모리츠 시장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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