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태풍피해 복구활동에 나서

당원연수 일정 수해복구 지원활동으로 긴급 대체, 벼세우기 정화활동 등 펼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당원연수 일정을 취소하고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수해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16일 “중앙당에서 정당사상 최초로 전체 당원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북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3일간에 걸쳐 권역별로 ‘경북지역위원회 당원연수’를 실시하고자 했으나 이번 태풍피해가 심각한 점을 고려 당원연수를 수해지역 복구 지원활동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항·영양·영덕·봉화·울진 등 지금까지 피해지역 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원들이 복구활동을 펼쳐 왔으나 피해지역이 넓고 규모가 커 복구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전체 지역위원회로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구미시갑·을지역위원회가 구미시 도개면에 노부부가 사는 한 농가를 찾아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세운데 이어 16일에는 김천·고령·성주칠곡지역위원회가 김천 조마면 일대에서, 포항북구지역위는 칠포해수욕장, 영양·영덕·봉화·울진지역위는 평해읍, 경주지역위는 감포해수욕장에서 복구활동을 펼친다.

또 17일에는 안동지역위가 영덕 수해지역을 찾아 벼세우기를 진행하고 18일에는 경산지역위가 경산의 과수피해농가, 19일에는 포항남울릉지역위가 도구해수욕장을 찾아 복구활동을 진행한다.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은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당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작은 힘이지만 수해 지역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앞서 지난 10일 ‘민주당 경북도 예산정책간담회’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50억원 추가지원 등을 건의하고 공공기관과 군당국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지역 지원활동을 다각도로 추진해 왔다.

지난 10일 문재인대통령이 삼척, 울진, 영덕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으며 지난 13일에는 도당의 요청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울진군 기성면 일대 수해지역을 방문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예산지원 방침을 밝히고 수해 지역민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