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지하철 2호선 100칸 신형으로 바꾼다…노후전동차의 65%

서울 지하철 2호선 100칸 신형으로 바꾼다…노후전동차의 65%

기사승인 2019. 11. 07. 11: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울교통공사, 작년 200칸 이어 추가 입고…10칸 이미 운행
CCTV·공기질 개선장치 증설…3·4·5·7·8호선도 교체 예정
clip20191107115633
2호선 신형전동차 객실 내부./제공 = 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2호선의 노후전동차 100칸이 신형으로 교체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지하철 2호선 노후전동차 100칸을 차량으로 입고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노후전동차 200칸을 신형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2호선 노후전동차 총 460칸 중 65%인 300칸이 신형으로 바뀐다.

올해 반입 예정인 100칸 가운데 60칸은 이미 차량기지로 입고됐다. 그 중 가장 먼저 입고된 1개 편성(10칸)은 지난달 22일부터 영업 운행을 개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나머지 90칸은 철도차량 안전승인,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모든 차량이 실제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도입되는 신형 전동차는 지난해 교체한 1차분 200칸에 비해 안전성과 쾌적성, 친환경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CCTV 설치수량을 칸 당 2대에서 4대로 늘려 사각지대를 없애고 공기질 개선장치도 칸 당 2대에서 4대로 증설했다. 모터의 특성을 이용해 정차하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전기 회생제동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정차소음 감소, 전력소비량 절감, 정위치정차율 향상, 미세먼지 저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스마트 실시간 정보제공시스템이 탑재돼 고장 시 관련 정보를 종합관제단과 차량사업소에 전송해 신속한 응급조치가 가능하다. 또 실시간으로 감지된 주요장치의 정보가 저장돼 시잔 장비 지원 등 유지보수에 활용할 수도 있다.

전동차 내부와 외부 디자인도 달라졌다. 전면부에 곡선형 디자인을 입히고 객실 연결통로 벽면과 입석손잡이에 2호선의 노선 색인 초록색 계열을 적용했다.

1차분 신형전동차에서 새롭게 선보였던 시설물이 2차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넓어진 객실의자(7인석→6인석), 비상탈출용 사다리, 출입문 개폐표시등, LED등, 객실안내표시장치 추가 설치(칸 당 4대→6대) 등이 해당된다. 또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차량 간 연결통로 문턱 제거와 너비 확장(780→1200㎜)도 같다.

이번 교체는 공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3차에 거쳐 추진하는 서울지하철 2·3호선 신형전동차(총 610칸) 사업 중 2차에 해당한다. 3차분으로는 2호선 46칸과 함께 3호선 150칸이 교체될 예정이다.

공사는 4·5·7·8호선 1304칸도 교체할 계획이다. 5·7호선 신형전동차 336칸은 지난 5월 계약을 마쳤고 4호선 210칸은 올해 발주 예정이다.

김태호 공사 사장은 “공사와 시는 수송원가에도 못 미치는 운임, 무임승차 비용, 환승 할인 등으로 인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동차 1개 편성 제작에 약 18~24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일시 교체는 어렵지만 순차적 교체를 통해 서울지하철의 안전성, 쾌적성,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시민 편의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