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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 소방헬기 블랙박스 회수

독도 추락 소방헬기 블랙박스 회수

기사승인 2019. 11. 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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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헬기 블랙박스, 꼬리 날개에 있을 것
제병렬 해군 특수전 전단 참모장이 지난 4일 오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백브리핑을 하던 중 ”블랙박스는 꼬리 날개 부분에 있는 것“이라며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에서 촬영한 추락 소방헬기 꼬리 부분의 사진을 보여 주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독도 인근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영남 1호’의 블랙박스가 사고 발생 22일째인 21일 회수됐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이날 오후 2시25분께 수심 70m 바닷 속에 있던 꼬리날개 인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군 심해잠수사 6명은 2개조로 나눠 이날 아침 8시15분부터 6시간 동안 결속 작업 등을 한 끝에 인양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꼬리날개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한 뒤 사고 원인 등을 정밀분석한다는 방침이다. 블랙박스에는 조종사의 헬기 조작 및 교신 기록 데이터 등이 담겨있다.

블랙박스 분석은 통상 2주에서 4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단 관계자는 “블랙박스에서 추출한 데이터와 기체 손상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사고 원인을 온전히 규명할 수 있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보통 1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7명(소방대원 5명·환자 1명·보호자 1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에 추락했다.

수색 당국은 현재까지 독도 해역에서 서정용 정비실장(45)을 비롯해 이종후 부기장(39), 선원 A씨(50) 등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선원 B씨(46) 등 3명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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