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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첫 한국형 베트남신도시 탄력받나…호찌민시 투자승인 초읽기

GS건설, 첫 한국형 베트남신도시 탄력받나…호찌민시 투자승인 초읽기

기사승인 2019. 11. 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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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한국기업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시에 조성 중인 냐베신도시의 전경./사진=GS건설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시 인근 350만㎡ 규모의 부지엔 GS건설의 베트남 핵심사업인 ‘냐베 신도시’가 추진 중이다. GS건설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신도시 조성을 맡았으며, 냐베 신도시는 외국 건설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정부의 BT(Build-Transfer) 사업 허가를 받았다. 사회간접자본(SOC)를 건설하는 대가로 토지를 받아 개발하는 BT 방식으로 진행되는 해당 신도시 사업은 최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관계부처에 투자 승인과 관련된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지시하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2016-2020 호찌민시 주택 개발 계획을 검토하며 산하 상공국·건축국 및 남부지역관리위원회에 GS건설의 냐베 년득-프억끼엔 신도시 개발프로젝트의 투자허가 및 관련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지시했다. 시 인민위원회는 건설국에 신도시 사업 투자 승인 및 관련 절차 진행을, 상공국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내년 1분기까지 전력망을 재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GS건설이 자사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10조원을 투자한 냐베신도시는 2032년까지 5단계에 걸쳐 1만7000가구의 아파트·빌라·단독주택·공원 및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외국 건설사로는 최초로 BT사업 방식을 허가 받아 호찌민에서 왕복 6~12차, 총연장 1만3563㎞의 도로를 지어주는 대가로 토지를 확보했다. 기존의 20세기형 고급신도시에서 벗어나 최첨단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는 것이 GS건설의 목표다.

해당 사업은 GS건설이 입지선정부터 도시계획·설계·시공·감리 및 도시운영까지 전 분야를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만큼 현지 건축업계에서도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모았다. 이같은 종합건설 개발사업(디벨로퍼 사업)에 있어 한국은 일본과 싱가포르 업체에 크게 뒤쳐져 있었으나 GS건설의 진출로 베트남 시장의 초석을 닦아놓았다는 평도 받고 있다. GS건설에 뒤이어 대우건설도 북부 하노이에 186만㎡ 규모의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냐베신도시 사업은 호찌민시가 토지를 수용하고 보상하는데 8년이 걸렸으며, 지난해 5월 프로젝트 승인을 받았으나 남아있는 투자 승인이 관건인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의 투자승인 절차 조속이행 움직임으로 남은 ‘고지’를 넘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으리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투자승인이 완료된다면 더 이상 큰 어려움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향후 호찌민시는 물론 GS건설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본다. 베트남에 새로운 도시모델을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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