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의 숙소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설날 연휴 기간 숙소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도다. 전체 예약 중 서귀포는 13.0%, 제주는 7.8%로 국내 여행객 10명 중 2명 이상은 제주도를 방문한다. 여기어때 앱에서 검색한 여행지 순위에서도 제주도가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에 이어 ‘여수(6.1%)’ ’속초(5.3%)’ ‘강릉(5.2%)’ 등의 예약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호캉스’가 여행 트렌드로 정착하며 가족 단위 고객이 대형 시설을 찾는 추세가 자리잡았다. 호텔·리조트는 전체의 66.9%를 차지했고 펜션과 캠핑 부문은 22.5%로 집계됐다. 호텔·리조트 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설 연휴기간보다 6.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여행 수요가 가장 많은 날은 연휴가 시작되는 24일(33.4%)이다. 24일은 평소 예약률이 높은 ‘금요일’로 국내여행을 즐기기 부담이 적다. 설날 당일인 25일 투숙 비율은 24.7%, 26일은 16.8%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여행 기간은 ‘1박 2일(71.1%)’이 가장 많았지만 ‘2박 3일’ 이상의 국내여행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박 이상을 숙박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10.7%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기준 ‘2박 3일’을 숙박하는 여행객은 24.5%로 전체 연휴 4일 중 3일을 휴식하는 셈이다. 3박 4일은 3.8%, 4박 5일 이상은 0.6% 순이었다.
이영진 여기어때 호텔·리조트 사업 총괄은 “올해 설 연휴 국내여행 트렌드는 지난해보다 더 길게, 원거리 여행지로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귀경길에 여행지를 방문하는 D턴족과 여행부터 즐기는 역D턴족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