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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결속 다지기 나선 윤석열…‘광주 방문’ 옛 대검 참모진 격려

내부 결속 다지기 나선 윤석열…‘광주 방문’ 옛 대검 참모진 격려

기사승인 2020. 02. 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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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검 참모진 노정연·박찬호 검사장 등 만찬…지방 순시 통해 '힘 실어주기'
일선 검사들 만나 '소통'…수사·기소 분리 등 어수선한 시기 기강 확립 포석
광주지검장과 악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광주고등·지방검찰청을 찾아 문찬석 광주지검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연합
법무부의 수사·기소 분리 추진 방안으로 검찰 내부에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국 지방검찰청 순시를 통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윤 총장이 지방 검찰청 순시에 나선 것은 지난 13일 부산고등·지방검찰청 방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윤 총장은 20일 광주 고등·지방검찰청을 방문해 박성진 광주고검장과 문찬석 광주지검장을 만난 뒤, 간담회를 통해 일선 검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후 노정연 전주지검장과 박찬호 제주지검장 등 대검찰청 옛 참모진과도 합류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만찬 자리에는 광주지검 소속 4개 지청장들과 전주지검 소속 3개 지청장들도 함께하기로 했다.

노 지검장과 박 지검장은 윤 총장과 함께 대검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참모 역할을 하다가 좌천성 인사로 뿔뿔이 흩어진 인물들이다.

앞서 윤 총장은 부산고·지검을 방문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관련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로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을 지휘했던 신자용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윤 총장이 좌천성 인사로 지방에 내려간 옛 참모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순시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차장검사 출신 A변호사는 “총장이 지방을 방문해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소통을 활발하게 하면, 기강이 서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특히 요즘처럼 어수선한 시기에 총장의 지방 순시는 자신을 구심점으로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무언의 메시지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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