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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회 “코로나19에 경제불확실성 확대…정부 재정 확대 필요”

회계사회 “코로나19에 경제불확실성 확대…정부 재정 확대 필요”

기사승인 2020. 02. 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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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BSI 5호 발간
경기 부진 지속될 것으로 전망
BSI 책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4일 CPA BSI 5호를 발간했다. /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공인회계사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미·중 무역분쟁 1차 타결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에 경제 불화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경기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4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표한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 5호에 따르면 1분기 경제 현황 BSI와 2분기 전망 BSI는 각각 62와 70으로 나타났다.

회계사회는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공인회계사 3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지수화 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다는 응답이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반대다.

지난해 하반기 발표된 4호에서는 작년 하반기 경제현황은 58, 올해 상반기 전망은 63으로 제시됐었는데, 소폭 반등한 것이다.

응답자 중 올해 1분기에 경기가 악화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42%로 호전된다고 말한 비율(7%)보다 월등히 높았다. 2분기 전망은 경기 악화가 42%, 호전 전망이 12%였다.

회계사회는 공인회계사들이 경제상황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발표된 BSI 보다 소폭 반등한 데는 기저효과와 반도체 업황 개선, 미·중 무역분쟁 1차 타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회계사들은 또 우리나라 경기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수출부진과 내수침체 및 정부정책을 꼽았다. 회계사회 관계자는 “세계경기 둔화세 및 대외 무역여건 불확실성의 지속, 다소 경직적인 노동정책의 방향 전환 미흡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1분기 현황과 2분기 전망에서도 내수침체 및 정부정책 등 대내 요인 보다 대외 여건 요인인 수출을 더 주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며 “이는 경기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산업별 BSI를 보면 전자(141), 정보통신(129), 제약·바이오(117), 조선(107) 등은 호조를 보였고 건설(36), 철강(60), 섬유·의류(61), 석유화학(68) 등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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