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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들 다녀간 헌혈버스 간호사 확진 판정…32명 자가격리

경찰서들 다녀간 헌혈버스 간호사 확진 판정…32명 자가격리

기사승인 2020. 02. 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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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서울 강서·영등포서 격리·방역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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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경찰서와 서울 영등포·강서경찰서를 다녀간 헌혈버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탔던 사실이 확인되자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경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거주하는 대한적십자사 간호사 A씨(26·여)가 근무하는 헌혈버스는 지난 25일 고양경찰서를 방문했다.

고양경찰서에서 헌혈을 한 직원은 12명, 업무상 확진자와 접촉한 기타 직원은 9명이며 이들은 경무과, 여성청소년수사과, 형사과 등 전 부서에 소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헌혈에 참여한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이 중 타격대원 4명은 효자치안센터에 임시 격리될 예정이다.

채혈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다른 일반 민원인과는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인후통과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25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후 그 다음날인 26일 양성 판정를 받았다.

한편 A씨가 근무하는 헌혈버스는 지난 19일에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지난 25일에는 서울 강서경찰서를 방문했다.

영등포경찰서는 A씨와 가까이에서 식사한 직원 등 밀접접촉자 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27일 청사를 전면 방역했다.

강서경찰서도 헌혈에 참여한 직원 등 9명을 2주간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청사 전체를 방역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또 일선 경찰서뿐 아니라 군부대 등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를 추가 파악하고 경찰서 건물 전체를 소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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