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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예선 ‘올스톱’...올림픽 ‘연기론’ ‘취소론’ 확산

종목별 예선 ‘올스톱’...올림픽 ‘연기론’ ‘취소론’ 확산

기사승인 2020. 03. 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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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지난해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AP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오는 7월로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연기론’ ‘취소론’이 확산하고 있다. 올림픽 각 종목별 예선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 각 종목 예선 대회가 ‘올스톱’ 상태다. 예를들면 금메달 최다 종목인 육상은 이달 열릴 예정이던 대회 대부분이 취소·연기됐다. 육상은 종목별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세부 종목별로 오는 6월 29일이나 5월 31일까지가 기준기록을 통과해야 한다.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는 ‘랭킹 포인트’ 순위에 따라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어떤 경우든 일단 대회에 출전해야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기회가 생긴다.

배드민턴은 오는 4월 28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자를 확정한다. 세계랭킹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국제대회 성적을 반영해 정한다. 그러나 최근 중국 마스터스, 베트남 인터내셔널챌린지, 독일오픈 등 랭킹포인트가 걸린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며 선수들 간 올림픽 출전 경쟁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국제조정연맹(FISA)은 대륙별 쿼터대회와 세계 쿼터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코로나19가 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개최지와 일정을 제대로 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올림픽 출전권 배분 기준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국제역도연맹(IWF) 역시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륙별 역도선수권대회를 모두 연기했다.

3~4월 스페인, 노르웨이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핸드볼 올림픽 최종예선은 6월로 미뤄졌다. 4월로 예정됐던 탁구 단식과 혼합복식 대륙별 예선도 연기됐다. 이 외에 복싱, 태권도, 레슬링 등의 투기 종목 역시 예선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현재로서는 향후 일정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각 종목별 국제연맹들이 뾰족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답답함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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