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혼 비상, 中 코로나19 사태로 격리자 늘자 급증
2020. 06. 06 (토)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36.4℃

도쿄 25.4℃

베이징 30.9℃

자카르타 30.8℃

이혼 비상, 中 코로나19 사태로 격리자 늘자 급증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4. 05. 22: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앞으로 상당 기간 늘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 사태로 인해 중국 가정에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면서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엉뚱한 비상이 걸리고 있다. 바로 이혼의 급증이 그것으로 앞으로도 큰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원래 중국은 이혼율이 웬만한 서방 세계 못지 않게 높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조이혼율(인구 1000명 당 이혼율)이 3.3%에 이른다.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수치가 최근 폭발적으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이유는 있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불러온 전국적 봉쇄 조치로 함께 할 시간이 많아진 부부 간에 트러블에 초래되면서 급기야 갈라서는 사례가 급증하게 된 것이다.

clip20200405222208
코로나19의 창궐이 중국인들의 이혼 급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의에 의해 함께 있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듯하다./제공=신징바오.
사례를 들어보면 어느 정도인지 별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베이징 순이(順義)구 순바이루(順白路)의 시민 쑤이펑산(隋鳳山) 씨는 중국 맞벌이 부부의 전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비록 굉장히 풍족하지는 않았어도 집 근처의 작은 미용실에 출근하는 부인의 수입이 꽤 있었던 탓에 그동안 금전적으로는 별로 어렵지 않게 그럭저럭 잘 살아왔다. 부부 금슬도 별로 나쁘지 않았다. 백년해로까지는 몰라도 헤어진다는 것은 꿈도 꾸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초 시작된 재택 근무 이후부터 부부 간의 상황은 급변했다.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사사건건 충돌하기 시작한 것이다.

급기야 이혼 얘기까지 오갔다. 법적으로도 절차를 밟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완전 마무리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갈라설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주변 지인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이 지인은 “주변에 비슷한 케이스의 부부들이 많다. 아마 생전 처음 경험하는 상황에 적응을 못해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나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기가 막히다는 듯 혀를 찼다.

현재 쑤이 씨와 비슷한 케이스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武漢)을 비롯한 후베이(湖北)성 일대의 상황은 상당히 심각하다고 한다. 사태가 마무리될 경우 이혼율이 전년에 비해 최소한 10% 이상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기까지 하고 있다. 다른 대부분의 지역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전년보다는 확실히 급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역병 창궐의 후폭풍은 정말 무섭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