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올스톱’ 케이뱅크, 신상품으로 재무장 나선다...5900억 자본확충 ‘목전’

‘올스톱’ 케이뱅크, 신상품으로 재무장 나선다...5900억 자본확충 ‘목전’

기사승인 2020. 06. 05.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입출금통장 개편·신규 대출상품 준비
유상증자 성공적 마무리 '기대'
케이뱅크가 계획한 59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주요주주인 KT는 자회사 BC카드로 지분을 넘겨 증자를 주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은행 등 다른 주요 주주들도 긍정적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 이후 영업정상화를 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본 입출금통장을 리뉴얼해 새로 선뵈고, 신용대출 및 아파트담보대출 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말로 기존 기본 입출금통장인 ‘듀얼K’ 입출금통장 발급을 종료한다. 오는 7월부터는 새로운 이름의 입출금 통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기존의 입출금통장을 이용하던 고객은 그대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신규 가입을 종료하고, 새로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상화 이후를 위해 열심히 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케이뱅크는 입출금통장 개편 외에도 대출 재개를 대비해 신용대출 상품도 다시 손볼 전망이다. 현재는 자본 부족으로 대부분의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용대출 재개를 시작으로 2017년 말부터 준비해왔던 아파트담보대출 등의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 5949억원(보통주 약 1억1989만주)규모로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을 내놨다. 주요주주인 KT는 자회사를 활용해서라도 지분 34%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주주단을 설득했고, 이를 고려해 주금 납입일도 6월 중순으로 넉넉히 잡았다.

계획대로 KT는 자회사를 내세워 케이뱅크 자본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KT 자회사 BC카드는 KT의 지분을 넘겨받기로 하고, 지난달 8일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 후 60일 이내 결론이 나게 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주금납입일 이전에 대주주 심사를 통과해 케이뱅크가 자본을 예정대로 확충하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KT와 BC카드와의 시너지 등을 통해 여러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대주주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BC카드 단독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주요 주주사의 협조가 필요하다. 주요 주주사는 우리은행, NH투자증권, 한화생명, IMM PE 등이 있다.

주주사들은 증자 이후의 케이뱅크가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 하에 증자 참여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주주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케이뱅크 정상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이라며 “자본이 확충돼야 새로운 사업을 선보일 수 있는 만큼 가능성을 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