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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봉오동 영웅 숭고한 정신,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

정세균 총리 “봉오동 영웅 숭고한 정신,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

기사승인 2020. 06. 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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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 기념사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서 축사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열린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광복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던 봉오동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며 “수많은 독립 선열들께서 그러셨듯이, 우리도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봉오동전투가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또 있다”며 “봉오동전투는 평범한 이들의 싸움이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전국 곳곳에서 만주로 건너온 선조들은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군사훈련을 했다”며 “나무 열매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날품을 판 돈으로 총기와 탄약을 구입하셨다. 여성들은 농사지은 곡식을 팔아 군자금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어제의 농부가 오늘의 독립군’이 되어 위대한 승리를 쟁취한 것”이라며 “평범한 백성들이 써 내려간 승리의 역사였다. 우리 독립운동사에 영원히 기록되기에 마땅한 분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염원과 희생 위에 서 있다”며 “우리는 독립의 역사를 바로 알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1920년에 시작된 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의 역사로 기록하겠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과 효창공원의 독립기념공간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후세에 전하겠다. 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에 더 세심하게 예우하겠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역설했다.

정 총리는 “홍범도 장군께서는 생전에 ‘국토를 회복하여 자손만대에 행복을 주는 것이 독립군의 목적이요, 민족을 위하는 본의’라고 말씀하셨다”며 “100년 전 선열들의 위대한 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함께 만들어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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