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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아파트 3.3㎡당 5000만원 넘어…인근 지역까지 열기 번져

강남권 아파트 3.3㎡당 5000만원 넘어…인근 지역까지 열기 번져

기사승인 2020. 08. 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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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하남·광주 등 강남권 인접 지역 집값 상승 영향
힐스테이트 삼동역 투시도 _석경
힐스테이트 삼동역 투시도./제공 = 현대건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의 인기가 식지 않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강남과 가까운 경기 내 지역까지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첫째주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평균 아파트 시세가 3.3㎡당 5000만원을 넘었다.

강남3구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기준 △강남구 20억1776만원 △서초구 19억5434만원 △송파구 14억7738만원 등을 기록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책에도 강남3구 집값이 꺾이지 않자 바로 인접한 수도권 지역까지 열기가 번져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의하면 경기도 과천시 ‘래미안슈르’의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6월 10억8000만원(10층)에 거래됐으나 올 6월에는 13억원(9층)에 거래됐다. 1년 만에 2억20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과천시는 서울 서초구와 지리상 맞닿아 있어 생활권 및 인프라를 공유 가능한 이른바 ‘준강남권’으로 불린다. 강남 및 서울의 주요 배후주거지로 주목 받아온 만큼 강남의 집값이 상승하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위례~과천 선을 잇는 구간을 신설하는 등 교통망 개선도 예정돼 있어 상승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경기도 하남시 역시 강남 집값 상승세가 번지는 추세다. 하남시는 서울 강동구와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와 지리적으로 접해 있어 강남의 집값 상승 여파를 받기 쉽다.

두 지역이 이처럼 실제 가치상승을 보이자 그간 저평가됐던 경기 광주시까지 부동산 열기가 퍼지고 있다. 광주시는 송파구 등 서울 동부권과 지리상 가까운 지역으로 인근 하남시와 성남시의 상승세에 가려져 있었으나 경강선 삼동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6정거장이면 도달한다.

삼동역이 위치한 삼동지구는 최근 교통 관련 개발호재를 통한 가치상승까지 기대되는 지역이다. 지난해 7월 위례중앙역에서 삼동역을 잇는 ‘위례신사선 연장선’ 사전타당성조사에 들어갔으며 향후 위례신사선 연장선 삼동역이 개통되면 위례신도시와 성남시 등으로 이동이 더욱 빨라진다. 또한 삼동역과 성남역(예정)이 가까운 만큼 GTX A노선 개통에 따른 간접적인 호재도 누릴 전망이다.

경기 일대에서 강남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 내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요단지로 △힐스테이트 삼동역 △별내자이 △감일 푸르지오 △광주 오포 더샵 등이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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