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권태명 SR 사장 “수익다변화를 통한 흑자 경영 유지”

권태명 SR 사장 “수익다변화를 통한 흑자 경영 유지”

기사승인 2020. 09. 03. 13: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권태명 SR 사장 "추석연휴 열차방역 더 세밀히 살피겠다"
"수서발 전라선 운행, 관계기관 협조 있어야"
noname01
권태명 SR 사장.
수서발 고속철도를 책임지고 있는 권태명 SR 사장은“ 3년 연속 흑자경영을 유지해 온 SR철도가 코로나 19로 인해 전년 대비 2~30%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노사협력과 임직원들의 노력 등으로 이를 극복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아시아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SR이 세계 1등 국민철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특히“임직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며“벤치마킹 보다는 푸처마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선 확대와 관련해 권 사장은“관광객이 급증 하고 있는 전라선 여수 등지에서 SR 운행을 요청해 왔지만, 차량 구입 등 여러 여건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다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일자리 창출 로드맵 수립을 통해 2023년까지 5,446명을 고용하고, 10% 저렴한 요금, 수익의 75% 철도산업에 환원, 흑자구조 정착을 이뤄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평생을 철도 전문가로, 철도 경영인으로 살아 온 권 사장은“ ”철도 120년 역사 속에 갇혀 있는 마음의 벽을 깨고, 철도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오리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후배 직원들에게 거듭 강조 했다.

[다음은 권태명 SR사장과 일문일답]
-SR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2년이 지났다. 지난 2년을 평가 한다면?
“SR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지난해만 2,397만명이 이용했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11%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극심한 경영환경 변화를 극복하고 3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했다. 흑자경영의 기반은 탄탄한 재무건전성이다. 노사협력 속에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난 3년 동안 흑자경영을 유지해 왔는데,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피해가 우려되는데...
“올해 상반기 누적 이용객은 838만명 정도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 수준인 5,221억원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189.9% 감소해 294억원의 손실이 예상됐으며 순이익은 263.6% 줄어든 301억원으로 추정됐다. 코로나 19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영업 손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다변화를 통한 위기 극복을 고심 중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 2.5 단계가 실시중인데 상황 대응을 어떻게 하고 있나?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 격상 후에는 위기관리 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고 3월부터 특수방역을 확대해 SRT 열차는 하루 4회 이상 특수방역, 역사는 3회 이상 방역하고 있다. 하루 1060량, 누적 방역량은 18만2000량에 달한다. 다행히 이용객 가운데 열차내 감염 발생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다음 달이면 추석이다. 코로나 19로 여파로 인한 귀성객 수송대책이 과거와는 다를 것으로 보이는데..
“직원들의 개별 건강이 SRT를 이용하는 4만~5만명의 고객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직원들 개인 건강과 열차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열차표 예매일정도 연기했다. 추석연휴 수송대책을 수시 점검하며, 수서. 동탄. 지제역사 안내센터 등에 평소보다 더 많은 손소독제와 열화상카메라 등을 비치해 이용객들의 사전 안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SRT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차량이 KTX에 비해 짧다고 말하고, 노선도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전라선은 전무하다.
“수서발 부산 노선과 목포 노선 등을 운영 중이다. 관광객이 급증 하고 있는 전라선에 대한 열차운행 요청도 여러 경로로 들어오고 있다. 열차운행에 따른 관계기관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 차량구입에 따른 예산 확보와 추가노선에 필요한 인력운용 등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수송량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열차를 장대화 해서 승객 수송량을 늘려 나갈 것이다.”

-수익 구조에 대한 다변화를 강조했는데 회사의 미래경영과도 연결된다고 보는데 어떤 사업을 구상하고 있나?
“해외진출과 기술 관련 사업 등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베어링 회사와 연구개발(R&D)을 같이하면 해외로 갈 수 있다. 기술을 기본으로 해외에 나갔을 때 이익을 공유하든, 방법은 많다. 철도 기술 사업을 확장하면서 철도차량 주요 부품의 국산화도 도모할 것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사업을 서울 메트로와 함께 추진 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에 대한 권 사장의 관심도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철도 분야에 대한 ‘철도형 뉴딜’을 강조했는데..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이라는 분야에 철도도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IT를 철도에 접목해 ‘철도형 뉴딜’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갈 것이다.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