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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지도부 檢 항의 방문에 대검 강경 대응…“집단 방문 수용 않을 것”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檢 항의 방문에 대검 강경 대응…“집단 방문 수용 않을 것”

기사승인 2022. 01. 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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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檢 정치적 중립·공정 훼손할 수 있는 정치권 항의 방문에 우려·유감 표명"
김기현 원내대표 등 총장실 복도서 농성…진입 제지하는 방호원과 충돌하기도
[포토] 대검찰청 진입 제지 당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입구를 막고 있는 방호과 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소속 의원 20여명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것과 관련해 대검이 유감을 표명했다.

대검은 13일 정치권의 검찰청 방문에 대한 입장을 내고 “정상적인 공무수행에 지장을 주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정치권의 항의방문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정치권의 신중과 자제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검은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은 당연히 경청하겠으나, 이러한 집단적인 항의방문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앞으로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며, 현안사건 수사와 공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 공정하게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보한 이모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대검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김오수 검찰총장을 직접 만나겠다며 대검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진입을 제지하려는 방호원들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후 의원 9명은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와 면담 후 총장실 앞 복도에서 연좌해 원내대표와 총장의 단독 면담을 요구하다 돌아갔다. 김 총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안타깝고 기가 막힌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그 안타까운 죽음의 연속의 중심에는 이 후보와 검찰이 있다”며 “이 후보와 검찰의 불법적 만행으로 인해 안타까운 생명이 계속해서 유명을 달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씨는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현재 경찰은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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