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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첫 재판서 혐의 부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첫 재판서 혐의 부인

기사승인 2022. 02. 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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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 측 "공소장, 피고인·변호인에게 제대로 제공된 것인지 의문"
법원 마크 새로
주가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63)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열린 첫 공판에서 권 회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장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가독성을 문제 삼았다. 변호인은 “공소장이 피고인과 변호인들에게 제대로 제공된 것인지 의문”이라며 “범죄일람표상 계좌 명의와 수량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구속 만기가 4월24일인데 그걸 이유로 의견을 밝히지 못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피고인에 대해 재판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이제 공소장이 안 보인다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지적했다.

권 회장 측은 검찰로부터 원본 파일을 받아본 뒤 다음 재판에서 다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앞선 재판에서 핵심 혐의를 인정한 주가조작 가담자 김모씨 외에 기소된 나머지 피고인 7명도 대체로 혐의를 부인했다.

권 회장은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한편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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