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직자 재산 불어…고승범 58억·정은보 65억

고승범 금융위원장./제공=금융위

금융당국과 금융 공공기관 수장들의 재산이 1년 새 불었다. 이들의 재산은 보유 주택 공시가격 급등으로 수억원씩 평가액이 상승했고 예금도 증가했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1년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020년 정기 신고 때보다 8억1490만원이 늘어난 58억4026만원을 신고했다.

압구정동 아파트(182.95㎡) 공시가격이 28억9500만원에서 34억600만원으로 급등했고, 예금이 18억6706만원에서 21억6623만원으로 불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65억5749만원을 신고했다. 취임 때 신고 후 약 4개월 동안 8862만원 늘었다.

금융 공공기관 수장 중에는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70억2189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방 행장의 재산은 1년 전 신고액과 비교해 10억2254만원이 늘었다.

방 행장 본인 급여와 배우자 소득·신탁펀드 평가액 증가 등으로 예금이 늘었고, 아파트 등 부동산 값도 올랐다.

아울러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53억766만원,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40억2390만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34억6575만원,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0억2854만원을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