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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암살 동기, 정치 신조 아닌 모친 빠진 종교단체 관련성 때문

아베 암살 동기, 정치 신조 아닌 모친 빠진 종교단체 관련성 때문

기사승인 2022. 07. 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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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암살 용의자 "아베, 모친 빠진 종교단체와 연관 생각 살해"
"모친, 종교단체에 거액 기부, 가정생활 엉망"
"총·폭탄 만들고 아베 유세장소 따라다녀"
"정치신조 원한 없어"
Japan Abe Shot
일본 경찰이 8일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를 저격한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를 체포하고 있다. 야마가미 용의자가 저격에 사용한 수제 권총을 들고 있다./사진=교도(共同)·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67) 전 일본 총리 암살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가 정치 신조 때문이 아니라 모친이 빠진 종교 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연관된 것으로 생각해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었고, 아베 전 총리가 이 단체와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NHK방송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야마가미는 이 종교 단체와 관련, “모친이 단체에 빠져들어 거액의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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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뒤에서 쏜 총을 맞고 쓰러져있다./사진=교도(共同)·AP=연합뉴스
마이니치(每日)신문도 야마가미가 특정 종교 단체 간부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 간부를 노릴 생각이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용의자가 거론한 종교 단체 간부는 사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가미는 “아베 전 총리를 죽이기 위해 총을 만들고 노렸고, 폭탄도 만들었다”며 “어쨌든 죽이려고 생각해 유세 장소를 따라다녔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그는 다만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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