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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을 느끼며 달리다…‘2022 서울100K’ 성황리 개최

서울 도심을 느끼며 달리다…‘2022 서울100K’ 성황리 개최

기사승인 2022. 10. 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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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100K' 15~16일, 50km·100km 두 코스…500명 참가
시 관계자 "세계적인 명문 트레일러닝 대회로 발전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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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 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서울100K)'가 열린 15일 한 참가자가 산악 코스를 주파하고 있다(왼쪽사진). '2022 서울100K' 남자부 100km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게디미나스 그리니우스가 16일 골인지점인 서울광장에 들어서며 환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많은 이들은 서울을 떠올릴 때 고층 빌딩숲의 현대화 된 도시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서울은 사방으로 둘러싸인 산악도시다.

외사산(북한산·관악산·용마산·덕양산)과 내사산(북악산·남산·낙산·인왕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을 따라 성곽이 연결된 성곽도시이자 600년 이상의 역사와 문화를 축적해 온 도시다. 특히 인구 천만 규모의 대도시에서 100km의 산악 마라톤을 개최할 수 있는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다.

서울시는 이같이 서울이 간직한 산악자원을 뛰면서 즐길 수 있는 '서울 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서울100K)'를 서울 대표 스포츠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트레일러닝대회인 '2022 서울100K'가 지난 15~16일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리투아니아 △중국 △일본 등 16개국의 해외 전문선수를 비롯해 국내·외 동호인 등 500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울100K는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역사가 살아있는 성곽길, 도심의 빌딩숲 등 서울 도심의 자연·역사·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50km 코스와 100km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54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된 청와대 둘레길코스(백악정~곡장~북악산 팔각정)가 포함됐다.

50K 부문 참가자 조모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참가했다"며 "이번 대회는 마킹도 꼼꼼하고 서포트도 잘하는 등 작은 거 하나 놓치지 않고 정성들여 준비한 티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연속 서울의 가을을 누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 외 일반 시민들이 트레일러닝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시는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도 서울 100K의 코스를 접할 수 있도록 반나절, 1일 코스로 구간(10km)을 나누는 등 5개 컨셉의 코스를 지도화했다. 또 '서울100K 전시존' '크로마키 포토존' 등도 진행했다.

서울100K는 1박 2일을 달리면서 자연·역사·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유명 트레일러닝 대회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위상을 확립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100K'를 '몽블랑 트레일러닝' '홍콩100K' 등 세계 유명대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스포츠와 역사·문화를 접목시킨 세계적인 명문 트레일러닝 대회로 발전시키고, 서울의 대표 스포츠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 서울100K' 남자부 100km부문 1위는 게디미나스 그리니우스(리투아니아)에게 돌아갔다. 2위는 김지수, 3위는 심재덕이 차지했다. 여자부는 1위 박정순, 2위 토모미 비토, 3위 간나 스즈키 등이 올랐다.

남자부 50km에서는 1위 김지섭, 2위 노희성, 3위 민승재 순이었다. 여자부에선 1위 모에코 야수가히라, 2위 장보영, 3위 이윤미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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