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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총연합회 “지난 5년 편파·불공정 늪 떠나 진실 추구”

언론인총연합회 “지난 5년 편파·불공정 늪 떠나 진실 추구”

기사승인 2023. 03. 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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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출범
김현우 YTN 방송노조위원장, 회장 추대
"민노총 언론노조·관변단체, 언론인의 인격 말살·삶 도륙"
"언론노조의 편파방송, 위선의 그림자 하늘 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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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들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진행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창립총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특별취재팀
한국 언론의 편파·왜곡 보도를 바로잡기 위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가 6일 출범했다.

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창립총회를 KBS·MBC·YTN 등 전현직 방송인과 중앙 및 지역 신문 기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박대출 국회 재정위원장·박성중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등 현역 국회의원과 고대영 전 KBS 사장·김장겸 전 MB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임기 1년의 초대 회장에는 김현우 YTN 방송노조 위원장이 추대됐다.

언총은 창립 선언문에서 방송기자협회·한국PD연합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기존 언론단체들이 기득권화돼 언론인들과 미디어 제작자들이 교류·협력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으며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본분인 공정과 상식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들이 정치권력과 연합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언론노조와의 차별성을 상실하고, 진영에 매몰돼 인권·평등·법치 등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질서와 규범을 무너뜨리고 공정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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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진행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고대영 전 KBS·김장겸 전 MBC 사장에 대한 노조 회원들의 폭언 등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특별취재팀
선언문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현업 유관 단체들의 독점과 부조리를 끝내기 위해 언총을 세운다며 편파와 불공정의 늪을 떠나 진실을 추구하는 모든 언론 현업 종사자들의 뜻을 모으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언총은 정파를 떠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것"이라며 불공정한 편파방송을 감시하고 비판하고, 언론인들의 창의적인 교류·협업의 장을 만들며 독립 제작자들과 젊은 언론인들의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고대영·김장겸 전 사장에 대한 KBS·MBC 노조 회원들의 폭언 등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비장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현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조금 전에 영상에서 보셨지만, 방송 장악 문건에 의해서 시작된 언론인 탄압 및 숙청을 통해서 언론의 왜곡·거짓·편파·날조가 퍼졌다"며 "지난 5년 동안 언론의 자유를 보호해야 할 국가가 나서서 특정 전파 단체를 이용해 언론인들 사냥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여기 앉아 계신 대부분 언론인이 지난 5년 동안 이유 없이 정말 민노총 언론노조와 그 관변 단체들에 의해서 인격이 말살당하고, 삶이 도륙됐다"며 피해자인 김 위원장도 자신의 삶 포기까지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폭력과 폭압, 그리고 강압에 못 이겨 숨죽였던 모든 언론인을 우리의 운동장으로 끌어모으고, 진정한 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나타낼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소망으로 뭉치게 됐다"며 정부 및 국회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5년 동안 언론 현장에서 벌어졌던 언론인 대학살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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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진행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창립총회에서 이사와 운영위원들이 결의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특별취재팀


고대영 전 사장은 축사에서 언론이 지난 10년 동안 언론이 '586' 정치인들이 권위주의적인 구태를 답습하면서 위선과 타락에 젖어 드는 문제점들을 제대로 비판하지도 견제하지도 못했다며 "시민단체 출신 시장님이라고 해서 성폭력을 감춰주고, 위안부 문제를 이슈화해 온 시민단체 대표라고 해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착취를 착취에는 시선을 두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전 사장은 "탄핵에서부터 윤미향 검은 유착, 그리고 대장동 비리에 이르기까지 언론노조가 득세한 대한민국 언론은 오히려 팩트를 왜곡시키고, 진실을 외면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왔다"며 "언론노조가 앞장서서 시민단체·노동단체·586 정치인들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그들의 비리 앞에서는 머뭇거리고, 그들을 띄우는 일에는 앞장서는 편파방송을 이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화·인권의 이름으로 자기 밥그릇을 챙기고, 자기 아들딸만 챙기는 내로남불이 사회에 만연해 위선의 더러운 그림자가 하늘을 덮었다"며 "이제 우리 참된 언론인들은 분연히 떨쳐 일어나 공정한 시각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기로 했다"며 "기득권화된 그들의 추악한 모습을 늑대 눈썹을 통해 명확히 보고, 정론 직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겸 전 사장도 축사에서 "학자를 참칭하고, 학자의 탈을 쓴 학자들이 있다"며 "진정한 학자라면 지난 5년 동안 공영방송이 수천억 원의 적자를 내고, '딱 보니 100만명'이라는 보도를 일삼고 했을 때 무슨 말을 해야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의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가상의 인물 '줄리',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생태탕집 '페라가모 구두',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채널A'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언론이 최소한 가짜 뉴스를 만드는 공장이 돼서는 안 되도록 언총이 대한민국의 큰 평형수 역할을 잘해서 균형 있는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반론보도]<언론인 총연합회 "지난 5년 편파·불공정 늪 떠나 진실 추구"> 기사 관련


본보는 지난 3월 7일자 <언론인 총연합회 "지난 5년 편파·불공정 늪 떠나 진실 추구">제목의 기사에서, "언론노조와 그 관변 단체가 지난 5년 동안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창립행사에 참석한 언론인의 인격을 이유없이 말살하고 삶을 도륙"했으며 "언론노조가 앞장서서 시민단체·노동단체·586 정치인 주장에 동조해 그들 비리 앞에서 머뭇거리는가 하면 그들을 띄우는 편파방송을 이어왔다"는 언론인총연합회 측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측은 "언론노조에는 관변단체라고 일컬을 만한 조직이 없을 뿐 아니라, 언론노조는 특정 언론의 인격을 말살하거나 삶을 도륙한 적이 없고, 특정 단체나 정치인 주장에 보조를 맞춰 비리를 덮어주고 그들을 위한 편파 방송을 한 바도 전혀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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