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촬영하는 이철규 사무총장<YONHAP NO-1919> | 0 |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의원 모임 '국민공감'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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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15일 윤석열 정부의 3대 중 하나인 교육 개혁에 힘을 실었다.
국민공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특강을 들었다.
국민공감이 윤석열 정부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3대(연금·노동·교육) 개혁 과제를 차례로 다루면서 입법 뒷받침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교육이 '붕어빵 교육'이 되고 최근 10년간 많은 문제가 생긴 것은 지나친 '획일적 평등주의'의 틀에 갇혔기 때문"이라며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이 한 명 한 명에 맞춰지고 산업사회에 맞춰져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큰 교육 개혁 방향은 '맞춤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교육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장이나 도지사 후보가 교육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는 법안 △학교 설립부터 운영까지 규제를 완화하는 '교육자율특구' 도입 법안 △학교에 자율을 보장하는 고등교육법·사립학교법 개정 등 '4대 교육 입법'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배준영 의원은 "(이 부총리가) 제시한 입법과제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개혁을 통해 교육의 본질이 깨어나고 모든 아이들의 출발선이 보장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교육의 힘으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뤘듯 윤석열 정부에서 교육 엔진을 다시 돌려 새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공감은 당 소속 의원 115명 가운데 현재 70여명이 활동하는 등 당내 최대 규모 의원모임이다.
전당대회에서 친윤계 구심점 역할을 한 국민공감이 김기현 지도부의 주요 당직을 차지하며 규모뿐 아니라 여권 내 '실세모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강연에는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민국·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비서실장 등 지도부를 포함해 43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학용, 박대출, 윤재옥 의원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국민공감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철규 의원은 "당직을 맡으면서 이 모임을 주도하게 되면 함께하지 않는 분들이 불편할 수도 있다"며 국민공감 총괄 간사에서 사임했다. 사무총장이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