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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관 50여명 증원 추진…‘이권 카르텔’ 정조준

감사원, 감사관 50여명 증원 추진…‘이권 카르텔’ 정조준

기사승인 2023. 07. 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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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공직사회의 '이권 카르텔', 각종 혈세 낭비 등을 집중 감사하기 위해 감사관 증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추진 증원 규모는 50여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기획재정부와 감사관 증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감사관 증원이 2016년 이후 없었다"며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감사원 사무처 소속 공무원은 1100여명이고, 이 가운데 감사 업무에 투입되는 감사관은 900여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애초 감사관 80여명 증원을 검토했으나, 정부 예산 등을 감안해 50여명을 증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감사원 관계자는 "확정된 게 없다"며 구체적인 증원 규모에 대해 함구했다.

감사원이 7년 만에 증원을 추진하게 된 배경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해온 공직사회 이권 카르텔 타파 기조가 깔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부패한 이권 카르텔과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공직사회의 변화를 꾸준히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각종 국가보조금에서 혈세가 낭비된 것으로 확인되고, 국가 예산이 사용된 각종 연구개발에 부정·비리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감사원도 감사관 증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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