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윤대통령, 젤렌스키 만나 ‘韓-폴란드-우크라 3각 재건 협력’ 완성

윤대통령, 젤렌스키 만나 ‘韓-폴란드-우크라 3각 재건 협력’ 완성

기사승인 2023. 07. 16. 14: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 대통령 중 최초 전쟁지서 정상회담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추진
공동 언론발표 마치고 악수하는 한-우크라이나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전쟁지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1조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평가 받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의 기반을 닦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접경국이자 최대 지원국인 폴란드를 방문해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의 3각 재건 협력 체계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은 70여 년 전의 대한민국을 떠올리게 한다"며 "저는 젤렌스키 대통령님과 희망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방탄복, 헬멧 등 군수물자를 올해 더 큰 규모로 지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액수를 지난해 1억 달러에서 올해 1억 50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난 5월 양국이 가서명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협정을 바탕으로 한국 재정 당국이 배정한 1억 달러의 사업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건설 등 양국 간 협력사업을 신속히 발굴 및 추진키로 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재건 복구 분야에서도 큰 도움이 필요한 바, 우크라이나 회복 센터 건설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장기적으로 최대 20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당장 정부·민간 협력을 통해 진행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규모를 520억달러(약 66조4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정부간 협력을 통한 재건 프로젝트가 200억달러, 민간 주도 재건사업이 32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바르샤바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무소를 개소해 재건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