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만나 위로…"얼마나 놀라셨느냐"
|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 0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를 찾아 산사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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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집중 호우로 산사태 등이 발생한 경상북도 예천군 일대를 찾아 수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의 민원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께 한국에 도착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곧바로 예천군 감천면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동행한 이철우 경북지사, 김학동 예천군수로부터 피해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은 산사태로 떠내려온 암석과 흙으로 창고와 농장 등이 무너져 아수라장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마을 안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 농가를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흙을 퍼내던 주민을 만나 "수고 많으시다"라고 위로했으며, 참모들에게는 "주변을 모두 찍어 놓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재민 임시 거주 시설로 쓰이게 된 노인복지회관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주민 40여명을 만나 "얼마나 놀라셨느냐"라고 위로했고, 한 할머니는 윤 대통령의 손을 잡고 울먹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어이가 없다"며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그냥 주택 뒤에 있는 산들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내려 올 정도로 이런 것(산사태)은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봤다"며 "얼마나 놀라셨느냐. 좁고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계시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릴테니 너무 걱정 마시라"고 말했다.
| 산사태 피해 주민들 격려하는 윤석열 대통령 | 0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아 임시거주시설로 마련된 노인회관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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