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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표 리더십’ 눈길…당내 잡음 줄이고 외연 확장

‘김기현표 리더십’ 눈길…당내 잡음 줄이고 외연 확장

기사승인 2023. 07. 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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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중징계-당내 설화 신속 정리
당 계파 갈등도 줄어…하반기 정국구상 돌입
[포토] 김기현 대표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 관련 당정협의회 모두발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잇달아 강단 있는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사안마다 신속한 결정을 내리고 이에 야당 정치 공세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은 모양새를 보이면서 당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소 온건해 보이는 리더십에 주요 결정에도 시간을 끌어 유유부단하고 국면마다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던 예상을 깨고 있어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서 수해 중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홍 시장의 당내 입지가 적잖은 상황에서도 당은 신속하게 고강도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는 민심을 읽는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새 지도부 출범 직후에도 김재원·태영호 당시 최고위원의 '설화'를 빠르게 정리하며 당내 안정을 꾀했다. 당시 김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 태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고, 실제 이후 당에서도 추가로 별다른 설화는 불거지지 않았다. 김 대표 취임 이후에는 '친윤'과 '비윤' 등 당내 계파 갈등도 사그라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김 대표는 당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20·30 청년층과의 접점을 늘리며 당의 외연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토익시험 유효 기간 연장 △대학생 예비군 3법 △취준생 개인정보 알파고(알림·파기·고지) △대학생 국가장학금 증액 및 생활비 대출한도 확대 등을 추진하며 청년층의 호응을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휴가를 낸 김 대표는 다음 달 6일까지 하반기 정국구상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 대표는 휴가 기간 외교와 복지, 세대론을 각각 키워드로 하는 '위대한 협상: 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 '기본소득 비판', '세습 자본주의 세대' 등 3권의 책을 읽을 계획이라고 당 대표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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