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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내달 2~8일 6박7일 휴가…“거제 저도 머물 것”

윤대통령, 내달 2~8일 6박7일 휴가…“거제 저도 머물 것”

기사승인 2023. 07. 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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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통령 격무·내수진작 차원서 휴가 건의"
휴가 중에도 공개 일정 소화할 듯
박근혜 전 대통령 다녀온 청해대 방문
장어 직접 잡아보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장어를 직접 손으로 잡아 보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2~8일 대통령 별장이 위치한 거제 저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 다음 달 2~8일, 주말을 포함해 6박7일간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희 참모들 입장에서는 대통령께서 워낙 그동안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대통령실도 그렇고 공무원들도 휴가를 가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휴가, 공무원들의 휴가라는 것이 내수진작이라든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해서 올해도 휴가를 가시는 게 좋겠다고 건의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휴가로 지방 휴양지를 찾을 계획이었으나, 당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의 사퇴 등 여당 안팎의 내홍으로 인해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서초동 자택에 머무르면서 정국을 구상했다.

올해도 수해 피해 문제로 인해 짧은 휴가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참모진들의 건의에 따라 정상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에도 일부 시간을 할애해 지방 행사 등을 찾아 내수진작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도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부산을 방문해 전통시장인 자갈치시장을 찾아 넙치·붕장어·해삼·가리비·전복 등 해산물을 구입하며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말미에도 공식적인 행사는 있을 것 같다"면서 "휴가로 처리하고 그 행사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여름휴가 기간 방문하는 거제 저도는 '청해대(靑海臺)'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위치한 곳이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로 찾던 곳으로 ,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이곳에서 보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해변 모래 위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써 화제가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강원 평창, 경남 진해 등에서 휴가를 보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남 진해 군 휴양소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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