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역 일대·용답동 등 정비사업 주상복합·오피스텔 들어서 '청계 리버뷰 자이', 내달 일반 분양
답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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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와 성동구에 걸쳐 있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일대가 재개발을 통해 3000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 답십리 자동차부품상가 도시정비형 재개발 조합은 이달 24일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조합을 설립한 뒤 1년 여만에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밟는 것으로, 정비사업 속도가 빠른 편이다.
사업시행인가는 정비사업 건축 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선 토지 이용 계획, 건축물 배치 계획, 공동 이용시설 설치 계획, 세입자 주거·이주 대책, 건축물 높이·용적률 등에 관한 건축 계획 등이 세워진다.
자동차부품상가 재개발 사업지(면적 1만7914㎡)에는 지하 9층~지상 29층짜리 7개 동에 총 61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같이 건립된다.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동구 용답동 108-1 일대 재개발 아파트 '청계 리버뷰 자이'는 오는 12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가격이 직전 분양 단지보다 3.3㎡당 200만원 가량 비쌀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서 지난 8월 분양한 '청계 SK뷰'(396가구)의 3.3㎡당 분양가는 3764만원이었다. 청계SK뷰는 지난 9월 예비당첨자 계약을 통해 모든 물량을 팔아치웠다.
청계 리버뷰 자이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67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797가구(전용면적 59~84㎡)가 일반에 분양된다. 연말 서울에서 나올 분양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는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가 조성 중이다. 답십리 17구역 재개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1층, 6개 동, 326가구(전용 59~84㎡)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달 진행한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권일 부동한인포 팀장은 "답십리역 일대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주거 환경에서 크게 뒤졌던 성수동과의 격차도 상당 부분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