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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변호인 “재판부 유지 합리적…노 관장 사법질서 훼손 시도 유감”

최태원 회장 변호인 “재판부 유지 합리적…노 관장 사법질서 훼손 시도 유감”

기사승인 2024. 01.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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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노소영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소송 재판부 유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연합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재판부 유지에 대해 '합리적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 변경 시도는 오히려 노 관장 측이 시도했던 행동으로, 이번에도 고의적으로 현 재판부를 폄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11일 최 회장 변호인단은 "법원에서 재판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재판부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재판부가 관련 규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면 될 문제에 대해 노 관장 측이 의견서 등을 포함해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 교체 문제는 최 회장 측이 지난 9일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를 자신의 대리인단에 포함하면서 불거졌다. 재판부 소속 판사의 조카가 김앤장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노 관장 측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최 회장 측이 변론 기일을 이틀 앞두고 재판부와 인척 관계에 있는 변호사가 근무하는 김앤장을 선임해 재판부 재배당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해당 주장에 대해 바로 반박에 나서 "오히려 노 관장 측이 이 재판 초기에 배당된 재판부(제1부)가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재판부와 인척관계에 있는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을 선임해 재판부를 작위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리인단 추가는 추가사유, 재판진행 정도 등에 비추어 재판부 변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내부 사전 검토를 거쳐 선임한 것"이라며 "재판부 쇼핑은 자신들의 행태에 비춘 악의적 비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한참 심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불리한 판결이 예상된다는 선입견을 퍼뜨리면서 현 재판부를 폄훼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소송 경과를 왜곡해 재판부의 공정한 판단을 저해하는 일이 없길 바라며, 더 이상 법정 밖에서 소모적 공방이 없도록 협조해주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또 "이번 재판부 유지에 대한 판단을 존중하며, 모든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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