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사용어] ‘리턴매치’와 美 대선

[시사용어] ‘리턴매치’와 美 대선

기사승인 2024. 03. 07. 17: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리턴매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Return Match)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리턴매치는 재대결이란 뜻입니다. 스포츠에선 우승을 빼앗긴 선수가 우승자에게 재도전하는 것을, 정치에서는 선거에서 패했던 사람이 이긴 사람과 다시 링에 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오는 11월 리턴매치를 하게 됐는데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이 승리했습니다. 이번에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약간 우세하게 나옵니다. 미국에서 리턴매치는 지난 1956년 공화당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후보와 민주당 아들라이 스티븐슨 일리노이 주지사 이후 68년 만입니다.

프랑스도 2022년 대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극우 성향의 마리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리턴매치로 붙었습니다. 두 사람은 2017년과 2022년 맞붙었는데 두 번 모두 마크롱의 승리로 끝났지요.

한국도 리턴매치가 있었는데 1987년 대선 때 집권당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야당인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후보가 붙었는데 야당 단일화에 실패해 노태우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어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김대중 후보가 리턴매치를 했는데 김영삼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 인바운드 소비
인바운드(Inbound) 소비는 단어의 뜻 그대로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여행하며 돈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엔저를 이용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자 일본에서 인바운드 소비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일본으로서는 신나는 일일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해외여행이 다시 활기를 찾았는데 지난해 일본 방문객이 쓴 돈이 한화로 48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외국인은 비싼 음식, 명품과 보석 쇼핑을 즐긴다고 하네요.

인바운드 소비의 반대말로 아웃바운드(Outbound) 소비가 있는데 이는 내국인이 해외로 나가서 소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는 고무풍선 같아서 한쪽이 커지면 한쪽이 작아지는데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