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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사물놀이’도 배운다…‘교육부-김덕수사물놀이’ 협약

늘봄학교, ‘사물놀이’도 배운다…‘교육부-김덕수사물놀이’ 협약

기사승인 2024. 03. 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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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사물놀이한울림과 늘봄학교 활성화 업무협약
늘봄학교 전통 연희 프로그램 제공 및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지원
이주호김덕수
교육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물놀이한울림과 '늘봄학교 전통연희 프로그램 제공과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덕수 사물놀이한울림 예술감독(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교육부
늘봄학교 참여 학생들이 전통예술인 사물놀이를 비롯한 전통연희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물놀이한울림과 '늘봄학교 전통연희 프로그램 제공과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단법인 사물놀이한울림'은 사물놀이 창시자인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명예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기관이다.

사물놀이는 풍물에서 사물(四物)인 꽹과리, 징, 장구, 북을 중심으로 창작된 현대 국악으로 김 감독이 1978년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창단해 이끌었다.

김 감독은 사물놀이 대중화에 앞장선 것은 물론, 세계화에도 기여한 인물이다. 사물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는 공연을 시도해 '국악계의 이단아'로도 불렸다.

특히 1995년 UN총회장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마당'을 연주하는 등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50회, 50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다.

사물놀이한울림은 사물놀이 활성화와 지역예술 인재양성을 위해 국내·외 공연, 교재 출간 및 강의 등을 지속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사물놀이한울림은 늘봄학교에 사물 체조, 사물놀이, 우리 노래 부르기 등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전통예술 프로그램과 전문 강사를 제공한다. 나아가 교육부와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장단밟기, 사물체조, 사물놀이, 우리 노래 부르기 등 학생 체험과 놀이 중심의 '우·신·기 한마당'(우리 모두 신명나고 기운차게를 뜻하는 전통연희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교육부는 사물놀이한울림이 제공하는 놀이 중심 예술 활동 등으로 학생들이 소통·배려의 가치와 예술 감수성을 신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즐겁고 신명 나는 전통연희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특기·적성 계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학교에서 전통문화예술 분야를 포함한 문화·예술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 지속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새 학기부터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교육·돌봄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기존 초등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개념이다. 특히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예체능,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매일 2시간 안팎으로 무상 제공한다. 현재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시행 중이며, 2학기엔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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